시력교정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이 다시 떨어지는 '시력퇴행'은 각막의 치유 반응으로 인해 각막이 다시 원래 두께로 두꺼워지거나 안구의 축이 길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술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 및 안구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정밀 검사 후 재수술이나 드림렌즈, 안경 착용 등 개인의 눈 상태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력교정술 후 찾아온 불청객, 시력퇴행이란?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술을 받고 만족스러운 일상을 보내던 중, 어느 날부터인가 멀리 있는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하면 덜컥 겁이 나기 마련입니다.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평생 안경을 벗고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다시 예전의 눈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시력퇴행'이라고 부르며, 시력교정술을 받은 환자들 중 일부에게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안과적 변화 중 하나입니다. 시력퇴행은 눈의 구조적 변화와 신체 반응이 결합되어 나타나므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시력퇴행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
시력이 다시 떨어지는 원인은 단순히 한 가지로 단정 짓기 어려우며, 개인의 체질과 생활 습관, 안구의 성장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각막의 상처 치유 반응: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굴절력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몸은 상처가 나면 이를 스스로 치유하려는 성질이 있는데, 깎아낸 각막이 다시 재생되면서 미세하게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였던 환자일수록 각막 절삭량이 많아 재생하려는 힘이 더 강하게 작용하여 시력퇴행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안구 축의 지속적인 성장: 보통 성인이 되면 안구의 성장이 멈추지만, 일부 사람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안구의 앞뒤 길이(안축장)가 미세하게 길어지는 현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안구가 길어지면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히게 되어 근시가 다시 진행되는 축성 근시성 퇴행이 발생합니다.
- 안구건조증 및 눈의 피로: 수술 후 일시적 또는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각막 표면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시력을 흐릿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의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조절근의 피로는 시력 저하 느낌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시력퇴행을 해결하기 위한 단계별 대책
시력이 다시 떨어졌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의 안구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면 충분히 이전의 선명한 시력을 회복하거나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 안과 정밀 검사를 통한 원인 분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안과에 내원하여 굴절 검사, 각막 지형도 검사, 각막 두께 측정 등을 받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이나 피로 때문인지, 실제로 각막이 재생되어 근시가 진행된 것인지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 잔여 각막 두께 확인 후 재수술 검토: 각막 재생으로 인한 퇴행이고 잔여 각막 두께가 충분히 안전한 수준(일반적으로 350 ~ 400㎛ 이상의 잔여 각막 기질 두께 확보)으로 남아 있다면, 레이저를 이용한 추가 교정 수술(재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각막 두께가 얇아 재수술이 어렵다면 안내렌즈삽입술(ICL) 등 다른 대안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 비수술적 교정 방법 활용: 수술적 치료가 부담스럽거나 불가능한 경우에는 밤에 착용하여 낮 동안 시력을 유지시켜 주는 드림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보안경이나 약도수의 안경, 콘택트렌즈를 필요한 상황(운전, 야간 작업 등)에만 제한적으로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생활 습관 개선 및 건조증 관리: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여 각막 표면을 매끄럽게 유지하고, 전자기기 사용 시 50분 사용 후 10분씩 눈에 휴식을 주는 습관을 들여 눈의 피로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개인의 각막 상태, 근시 정도, 안구건조증 유무에 따라 가장 적합한 해결책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력 변화가 느껴진다면 혼자 고민하기보다 신속히 숙련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